<지역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봉사 프로그램>
날씨가 참 따뜻한 하루!
11월 말인데 따뜻하냐고?
대전은 그래요! 다른 지역에 비해 기온이 매우 안정적인 살기좋은 지역 ㅎㅎ
물론 매우매우 따스하진 않습니다. 11월 말 치고 매우 따뜻한 편.
오늘은 일을 하루 쉬고 봉사활동을 다녀왔다.
참 순수한 이유의 봉사라면 좋겠지만, 졸업을 앞두고 봉사시간이 조금 부족했기에..
이런 목적으로 다니는 봉사라서 참 부끄럽다.
원래 봉사의 의미는 그런 게 아닌데 말이지..(반성반성)
그런데 오늘 하루가 유독 따뜻했던 이유는, 날씨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ㅎㅎ!
이번 지역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봉사 프로그램 주관은
대전 한남대학교 링크 사업단 과 대전 도원참사랑나눔 ,
그리고 대덕구청의 후원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.
하필 정류장을 놓쳐서 조금 늦게 도착해 행사 시작 전 모습을 담을 수 없었다 ㅠ.ㅠ
들어가자마자 따뜻하게 틀어놓은 히터바람이 느껴졌고
순서를 기다리셔야 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물과 음료수, 과자, 귤이 준비되어져있었다.
정말 정말 과자 종류가 많아서 먹고싶었다..^^
총 60분 정도의 어르신들과 함께 했는데
어르신들 픽업 서비스까지 해주신 것 같았다.
덕분에 대기하고 있는 우리들도 적정인원이 들어와 편했고,
어르신들도 편안하게 이동하신 것 같아 마음이 참 편했다.
ㄷ자 대기 테이블을 찍지 못한 게 아쉽다 ㅠㅠ
메이크업 도구들과 고운 한복들을 한 쪽 테이블에 다 정리해놓고,
원하시는 분들 한에서 사진 전 분장을 도와드렸다.
메이크업 도구와 한복들은 모두 기관측에서 준비한 것! 다양했어요!
사진촬영도 모두 한남대학교 사진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진행했다.
입술을 발라드리고 한복 갈아입는 걸 도와드리니
많은 어르신들이 손녀딸 같다며 정말로 고마워하시고 좋아하셨다.
그 정도로 고마워하지 않으셔도 되는데..괜스레 마음이 찡했다.
진심어린 어르신들의 웃음에 정말 뿌듯했다.
우리 할무니가 보고싶었다.
도원참사랑나눔 관계자분과 이야기를 나누니 도원참사랑나눔은 사회적기업으로,
이 프로그램을 6년째 진행해왔다고 하셨다.
이 프로그램 뿐 아니라 연탄 나누기 등 여러봉사를 하고,
많은 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셨다.
오늘 하루 참 따뜻하고 흐믓한 하루를 보냈다.
행복한 세상을 만들기위해 그저 원대한 꿈만 꾸는 사람이 있는반면,
당장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고 작은 손길을 내밀려는 사람들이 있다.
나도 후자의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.
삶의 마지막 순간에
바다와 하늘과 별과 사랑하는 사람들을
한 번만 더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라
지금 그들을 보러가라
-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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